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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9회 단종문화제 - '왕과 사는 영월'

5월 15일
4분 분량

영월문화재단과 함께 ‘왕과 사는 영월’을 꽃피우다

2026년 제59회 단종문화제.올해도 영월마을선생님협의회는 영월문화재단과 함께 동강둔치에서 ‘왕과 사는 영월’을 만들어냈습니다.

마을선생님 협의회는 2024년,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단종문화제 현장에 함께하며, 영월의 역사와 사람, 이야기를 교육체험으로 풀어내는 역할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왕과 사는 영월’은 단순한 체험부스가 아니었습니다.동강둔치 한가운데에 전통의 향기가 나는 한옥 공간과 쉼터, 평상, 호패걸기 공간을 구성하고, 방문객들이 머물고 체험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남길 수 있는 축제 속 마을학교였습니다.

동강둔치에 만들어진 축제 속 마을학교

축제 현장에서 사람들은 보통 걷고, 보고, 먹고, 지나갑니다.하지만 마을선생님 협의회가 만든 ‘왕과 사는 영월’은 달랐습니다.

방문객들이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평상,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과 쉼터,전통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한옥 공간,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기록해 남길 수 있는 호패걸기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이 공간은 단순히 예쁘게 꾸민 장소가 아니었습니다.영월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고, 단종의 이야기를 생각하고, 손으로 만들며 기억을 남기는 체험형 교육 공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만들며 배웠고,가족들은 함께 머물며 이야기를 나누었고,방문객들은 영월의 역사와 문화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을선생님 협의회는 그렇게 단종문화제 안에 또 하나의 작은 학교를 세웠습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이어진 단종의 이야기

2026년 단종문화제에서 특별히 주목할 흐름 중 하나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였습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단종과 영월 사람들의 이야기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단종의 유배지였던 영월은 다시 한 번 역사와 문화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마을선생님 협의회는 이러한 흐름을 축제 현장의 교육체험으로 연결했습니다.

영화가 단종과 영월 사람들의 관계를 이야기로 보여주었다면,마을선생님 협의회는 그 이야기를 아이들과 방문객들이 직접 만지고, 만들고, 남길 수 있는 체험으로 풀어냈습니다.

역사는 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우리가 서 있는 이 땅 위에 있고,우리가 손으로 만드는 작은 체험 속에서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조선 호패 만들기와 호패걸기

이번 체험 중 하나는 조선 호패 만들기였습니다.

호패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신분과 삶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물건입니다.방문객들은 직접 호패를 만들며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과 제도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체험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직접 만든 호패와 나무패에는 단종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 영월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 축제 현장에서 느낀 감정을 적어 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호패걸기 공간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방문객들의 마음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호패가 나무에 걸리고,그 안에는 아이들의 글씨, 가족들의 바람, 영월을 찾은 사람들의 마음이 담겼습니다.

마을선생님 협의회는 역사적 소재를 단순한 만들기 체험으로 끝내지 않고, 방문객이 자신의 이야기를 남기는 참여형 콘텐츠로 확장했습니다.

단종 기리기, 손끝으로 전하는 마음

또 다른 체험은 단종 기리기였습니다.

단종의 삶은 영월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고,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영월로 유배되었으며,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마을선생님 협의회는 이 무거운 역사를 아이들과 가족들이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체험으로 풀어냈습니다.

단종을 기억하고,그 마음을 손끝으로 표현하고,역사 속 한 사람의 삶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

단종 기리기 체험은 단순한 공예 활동이 아니라, 영월의 역사 앞에서 마음을 모으는 교육적 체험이었습니다.

정순왕후와 조선시대 민중의 마음을 담은 쌀주머니 모빌 체험

이번 ‘왕과 사는 영월’에서 특히 의미 있었던 체험 중 하나는 쌀주머니 모빌 체험이었습니다.

방문객들은 염색천에 쌀을 싸 넣으며 작은 쌀주머니 모빌을 만들었습니다.이 체험에는 정순왕후의 삶과 조선시대 민중의 마음이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쌀이 귀했던 시대,먹고 사는 일이 삶의 가장 큰 문제였던 시대,왕과 백성 모두가 시대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야 했던 시간.

쌀을 천에 싸는 작은 행위는 단순한 만들기가 아니었습니다.정순왕후의 애틋한 삶을 떠올리고, 조선시대 민중들이 품었을 마음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손으로 만들며 질문했고,어른들은 그 의미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마을선생님 협의회는 이렇게 작은 체험 하나에도 역사와 사람의 마음을 담아냈습니다.

엄흥도의 충절을 되새기는 체험

단종의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습니다.바로 엄흥도입니다.

엄흥도는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지게에 이고 갔던 충절의 인물로 전해집니다.두려움이 있었을 시대, 누구도 쉽게 나서기 어려웠던 순간에 그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선택했습니다.

마을선생님 협의회는 이 이야기를 축제 현장의 체험으로 풀어냈습니다.

단종의 시신을 지게에 이고 갔던 엄흥도의 이야기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닙니다.아이들에게는 용기와 책임을 생각하게 하고,어른들에게는 사람의 도리와 마음을 되새기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체험은 방문객들이 엄흥도의 선택을 몸으로 느끼고, 영월의 역사 속에 담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역사는 이름과 사건으로만 기억되는 것이 아닙니다.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선택과 마음으로 기억될 때, 비로소 살아 있는 배움이 됩니다.

단종문화제를 교육·체험·관광 콘텐츠로 확장하다

마을선생님 협의회가 만든 ‘왕과 사는 영월’의 가장 큰 의미는 단종문화제를 단순한 축제로 소비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보고 지나가는 축제가 아니라,머물고 체험하는 축제.역사를 설명으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직접 만들고 느끼며 기억하는 축제.

마을선생님 협의회는 단종문화제를 영월의 역사와 사람, 이야기를 배우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확장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역사 체험이 되었고,가족들에게는 함께 나누는 추억이 되었으며,방문객들에게는 영월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을선생님다운 축제 운영이었습니다.

마을이 학교다, 축제도 학교가 된다

마을선생님 협의회가 지켜온 말이 있습니다.

“마을이 학교다.”

이 말은 교실 밖의 공간도 배움터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동강둔치도 학교가 될 수 있고,축제장도 교실이 될 수 있으며,영월의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도 훌륭한 교과서가 될 수 있습니다.

제59회 단종문화제에서 마을선생님 협의회는 이 철학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전통의 향기가 나는 한옥 공간을 만들고,방문객이 쉬어갈 수 있는 평상을 놓고,호패를 만들고 걸며 마음을 남기게 하고,단종과 정순왕후, 엄흥도의 이야기를 체험으로 풀어냈습니다.

그 결과 ‘왕과 사는 영월’은 단순한 부스가 아니라, 영월의 역사와 현재가 만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영월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사람들

단종문화제는 오래된 축제입니다.하지만 축제가 계속 살아 있으려면, 오늘의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다시 이어가야 합니다.

마을선생님 협의회는 바로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어렵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고,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만들고,방문객들이 영월의 이야기를 자기 경험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2026년 제59회 단종문화제에서 마을선생님 협의회는 영월문화재단과 함께 ‘왕과 사는 영월’을 꽃피웠습니다.

그곳에서 단종의 이야기는 다시 살아났고,영월 사람들의 마음은 체험이 되었으며,축제장은 배움과 기억이 머무는 마을학교가 되었습니다.

마을선생님 협의회는 앞으로도 영월의 역사와 사람, 공간을 교육으로 이어가겠습니다.마을이 학교가 되고,축제가 배움이 되고,영월의 이야기가 다음 세대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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